[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

지난해 별세한 작가 천경자(1924-2015)의 작고 1주기를 추모하고 그 화업을 기리기 위해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8년 작가가 서울시에 기증한 93점 전체가 최초로 한 공간에 전시되며, 그 외에도 ‘고(1974)’, ‘초원Ⅱ(1978)’, ‘막은 내리고(1989)’ 등 소장가로부터 대여한 주요 작품 총 10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인생–여행–환상‘의 세 가지 주제와 아카이브 섹션으로 구성돼 천경자의 학생 시절 작품부터 이후 60여 년 간의 작품 세계 및 관련 기록물을 살펴볼 수 있다.

기존에 ‘천경자 상설전시실’로 사용되던 공간은 ‘아카이브’ 섹션으로 꾸며져 어린 시절부터 별세 전까지의 천경자의 사진, 수필집, 기고문, 기사, 삽화, 영상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오는 28일 오후 3~5시 세마홀에서 이태호(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의 전시연계 강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6월 14일~8월 7일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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