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황희자 간호부장, 김재경 건보공단 천안지사장, 이문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장, 강희권 건보공단 대전지역본부장, 박상흠 부원장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병원 전문 간호인력, 24시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
시범운영 결과, 간병비 부담 크게 줄고 환자 만족도 높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문수 병원장)은 9일 ‘보호자 없는 병동’ 개소식을 열고 대전·충남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는 가장 먼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문수 병원장을 비롯해 강희권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 김재경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안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별관 2층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서 열렸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지난달 건보공단으로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 병원으로 지정된 후 20명의 간호인력 충원과 병실환경 개선을 통해 32병상 규모의 병동을 마련하고 지난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운영 결과 32병상 보호자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 시 1일 8만원에 달하는 개인 간병비가 1만 5000원(6인실 기준)에 불과해 간병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호자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평일은 1회, 주말은 2회의 면회만 가능하다.

환자 박모(71, 여)씨는 “전문적인 간호서비스가 믿음직스럽고, 면회객들로 인한 혼잡이 없어 조용하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지역주민들께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운영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자 없는 병동이란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해 병원 간호 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병동. 간병 부담을 줄이고,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전문 병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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