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와 피해자 규모 (제공: 환경보건시민센터)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 달새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두배로 증가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김영주 의원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4월 25일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접수를 재개하고 무기간 접수키로 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김영주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5월 31일까지 접수된 4차 피해접수는 1057명으로 그중 사망자는 238명이다. 이로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2339명, 사망자는 464명이 됐다.

올해 1월부터 4월 25일까지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민간신고센터로 접수된 566명(사망41명)의 사례는 최근 정부에 전달됐다. 중복을 피하고자 이번 피해 합계에서는 제외했다. 민간 신고사례가 확인되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용한 인구가 1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이 중 약 30만명에서 220만명이 고농도로 노출되거나 사용 중 건강 이상을 호소한 경우인 잠재적 피해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접수된 피해자는 1%도 채 안 되는 빙각의 일각이다”며 “피해접수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내는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전국2,3차 병원 내원자들에 대한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 전수조사, 전국민 대상 역학조사, 전국의 자치단체와 보건소에 신고센터 설치 등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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