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동남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여행객 중 콜레라에 걸린 환자가 발견됐다.

지난 18일 확인된 이 환자는 해외 여행객 중 확인된 첫 콜레라 감염환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콜레라 환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발리 여행 후 콜레라를 앓은 것으로 입국과정 중 확인했다”며 “검역소에서 검출한 바이러스는 비브리오콜레라 오가와형”이라고 전했다.

특히나 인도네시아는 콜레라, 페스트, 신종전염병 등 전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집중 관리 대상국이다.

현재 당국은 환자와 근접한 22명의 명단을 시·도에 전하고 해당 보건소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한 캄보디아 및 베트남 등지에서도 콜레라가 발생했다며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콜레라는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지만 심하면 설사 발생 후 4~12시간 만에 쇼크 상태에 빠져 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은 반드시 끓인 것 또는 생수를 마셔야 한다.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고 위생상태가 불결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설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소나 인근 보건소에 자체 신고해야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