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야외활동 시 야생진드기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지난달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환자의 텃밭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해 검사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SFTSV)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SFTSV 유전자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유전자로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야외 활동 후 고열·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입장이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야생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이를 위해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소매, 긴 바지 및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 들어 전국적으로 8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환자가 확인됐으며, 전남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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