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과 미국이 이르면 내년 대구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일본 민영방송 TBS 계열의 JNN은 3일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빠르면 내년 안에 대구에 사드 시스템을 배치하기로 한미가 합의했다”며 “이로써 주한미군은 120명 규모의 레이더 부대를 편성해 산간부와 가까운 기지에서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NN은 또 “한국 측은 당초 수도권 배치를 주장했지만 군사거점인 부산 방어를 포함해 보다 전략적인 운용을 미국 측이 희망해 대구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반면 국방부는 “한미 공동실무단이 협의 중이며, 부지 선정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4일 싱가포르에서 연쇄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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