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많은 내빈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Future wave, inspiring technology)’이란 주제로 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달 12일까지 열리는 모터쇼는 신차 출품과 행사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일 뿐만 아니라 부산 시내 곳곳에서 모터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진다.

◆25개 브랜드 신차 49종… 총232대 차량 선봬

올 행사는 제네시스, 벤틀리, 야마하, 만트럭버스코리아 등 4개 브랜드가 신규 참가했고 업체의 전시면적도 14%가 늘어나 국내 최대 격전지의 위상을 드러냈다. 또한 25개 브랜드가 참가해 국산차 90대 수입차 142대 총 232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브랜드별 하반기 주력 신차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5대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5대와 코리아 프리미어 39대 등 49종의 신차가 야심차게 데뷔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세계에서 최초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와 아시아 최초 공개 차량을 앞세워 안방을 공략한다. 현대, 제네시스, 기아, 쉐보레, 르노삼성 등 국내 브랜드들은 지난 2014년에 이어 2000㎡ 이상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마니아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다.

해외 완성차 역시 올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국내 완성차보다 넓은 전시면적을 차지하고 동남권 수입차 고객 확보에 나선다. 폭스바겐, 아우디, BMW·MINI, 포드·링컨, 메르세데스-벤츠에서 1000㎡ 이상의 규모를 꾸렸다. 또 벤틀리와 만트럭버스코리아, 야마하 부스는 신규참가해 전시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캠핑카쇼·차량시스 등 다양한 체험기회

이번 부산모터쇼 주요 행사로는 ‘캠핑카 쇼’가 오는 6일까지 열리며, 모빌리티 시승관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 모터쇼가 진행된다.

자동차 아트관에서는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 대전 ‘자동차 꿈과 속도의 빛’ 전시회, 2016 오토 디자인 어워드, 대학생 자동차 디자인전 등 자동차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벡스코 밖에서는 신차 시승행사, 전기차 시승행사, 4X4 오프로드 대회와 키즈 라이딩 스쿨, 을숙도 자동차극장 영화 이벤트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이번 모터쇼의 즐길 거리 중 하나인 ‘신차 시승 행사’도 준비됐다. 특히 7~10일에는 현대·기아·르노삼성·BMW의 신차를 타고 벡스코∼광안대교를 달려볼 기회가 주어진다.

행사장을 찾은 재환(3)이 아버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된 시승장이 맘에 들었다”며 “아들이 신나게 핸들을 흔들며 즐기는 모습에 앞으로 카레이서 기질이 보이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로 두 번째 모터쇼에 참여한 박진수(46, 부산시 해운대)씨는 “이번 모터쇼는 자유롭게 시승을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해줘 만족한다”며 “이번 기회에 모든 차를 시승해보고 맘에 드는 차로 바꿔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부산모터쇼 개막식에 아버지와 함께온 재환이(3)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소나타 시승장에서 운전을 하는 시늉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