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열린 막걸리 정책 포럼에서는 국내쌀 소비량과 막걸리의 상생적 소비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막걸리 열풍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잉여쌀과 막걸리의 상생적 소비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이계진 국회의원과 막걸리콘텐츠집단 물불 주최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막걸리 정책 포럼에서는 막걸리 소비가 우리 쌀의 소비량을 늘리고 농가의 수입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입쌀이 증대하고 외국생산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지적됐다.

토론자들은 국내 잉여쌀과 막걸리의 상생적 소비 확대를 통해 쌀 소비량을 늘리고 막걸리 가치를 세계화적 측면에서 재조명해 품질관리, 유통체계, 막걸리 등급화, 막걸리병 디자인 개선, 막걸리 자조금 도입 등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농식품가치연구소 장인석 소장은 “쌀 잉여 물량은 2000년 이후 연평균 20만 톤 수준으로 점점 늘어나 2012년에는 164만 톤에 달할 예정”이라며 “막걸리 정책과 쌀가공식품정책을 연계해 막걸리용 쌀 소비량을 현재 3만 톤에서 10만 톤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막걸리 고급화를 위한 품질관리제도 강화 ▲쌀가공산업 연구개발(R&D) 예산 연계 및 제조자금 지원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체화 ▲경쟁력 있는 생산유통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계진 국회의원은 “막걸리 열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품질개선 및 대량생산을 통한 세계화 진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막걸리업계, 학계 등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19일 막걸리 정책 포럼을 주최한 이계진 국회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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