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이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주 지하철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건설 처벌과 정부의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찰, 포스코건설·협력업체·감리사 압수수색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남양주 지하철 폭발·붕괴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업체 포스코건설 처벌과 정부의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건설 처벌과 건설현장 안전문제 해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구의역 사고로 19세 청년의 죽음을 접하고 슬픔을 가누기도 전에 1일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며 “국민들의 일상은 평화로운 듯하지만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사고와 자살로 곳곳에서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다. 더는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며 “정부는 생산에만 초점을 맞춰 규제완화만 되풀이하고 안전업무는 비정규직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청회사는 돈벌이에 눈이 멀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고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죽음이 예상되지만 항의 하지 못하고 죽음의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하고 원청업체 책임자부터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경찰은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등에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경찰은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소와 협력업체인 매일ENC, 감리사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