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보인다. 불길이 활활 타오는 걸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도 있다.

최근 해외 인터넷 화제로 떠오른 영상은 1981년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의 사고 장면을 담았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인디 500 대회 중 릭 미어스의 차량을 점검하던 스태프들이 길길이 뛴다. 중계방송을 하는 캐스터의 목소리도 다급하다. 소화기나 물통을 들고 사람들이 달려온다. 몇몇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불이 난 것이다. 불길이 스태프들의 옷에 옮겨붙은 것이다. 그런데 불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투명한 불길이다. 연료인 메탄올에 불이 붙은 것인데 메탄올 불은 색깔이 없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당시 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불길에 여러 사람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기사제공: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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