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전년比 20.0% 늘어… 수출도 3.6% 증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국내 판매와 수출이 모두 올랐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5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증가한 76만 1981대를 기록했다.

5사의 국내 판매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전년 대비 20.0% 오른 14만 5815대로, 수출은 3.6% 증가한 61만 616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42만 9080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다. 내수 6만 827대, 해외판매 36만 8253대를 기록해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수출은 10.4% 각각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쏘나타 8547대(하이브리드 575대),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에서 DH 제네시스 2896대, EQ900 2893대 등 5789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7387대, 투싼 5954대, 맥스크루즈 908대 등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난 총 1만 42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 7614대, 해외에서 19만 5985대 등 총 24만 35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6% 늘어난 것이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19만 5985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달 5만 190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내수는 1만 717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8%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경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형 스파크와 지난달 하순 공식 판매에 들어간 신형 말리부 판매 덕이다.

스파크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114.4% 늘어 8543대가 판매됐고, 말리부는 169.1% 증가한 3340대가 팔렸다. 하지만 완성차 수출은 전년 대비 18.2% 감소한 3만 4728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은 5월 한 달간 내수 1만 1004대, 수출 1만 3109대 등 총 2만 411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달 7901대가 팔린 SM6에 힘입어 전년 대비 68.2% 늘었다.

중형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SM6는 출시 이후 2만 184대가 판매돼 초기 3개월간 목표로 삼았던 2만대 판매를 초과 달성했다.

쌍용차는 내수 9191대, 수출 4091대 등 총 1만 32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5% 증가한 것이다. 쌍용차의 효자 차종 티볼리 브랜드는 최근 출시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에어’가 더해져 지난달 국내외에서 7545대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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