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발생한 동남구 청당동 소재 무인텔 화재현장 (제공: 천안동남소방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동남소방서(서장 송원규)가 지난 28일 동남구 청당동 소재 무인텔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재(人災)로 밝혀짐에 따라 긴급 화재예방대책에 나섰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40대 남성이 만취상태에서 흡연 후 잠이 들자 담배꽁초 불씨가 주변 이불 등 가연물에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화재로 전신화상을 입은 40대 남성과 같은 층 다른 객실에서 연기를 마신 2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화재 발생 시 경보시설이 작동되지 않아 투숙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건물 관계인에 대한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건물 관계인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무인텔은 무인정산시스템으로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주차장에서 곧바로 객실로 이어지는 구조 특성상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바로 객실까지 연소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천안동남소방서에서는 관내 무인텔 숙박시설 9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예방대책과 소방특별조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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