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열흘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5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6-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우완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날 홈런을 비롯해 이대호가 기록한 7개의 홈런 중 4개가 우완투수를 상대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플래툰시스템이 무의미하다는 점을 재차 과시했다.

플래툰시스템이란 감독이 한 포지션에 기량이 비슷한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좌완투수가 나오면 우타자를 내보내고, 우투수가 나오면 좌타자를 내보내는데 1루수가 주로 대상이 된다.

이대호는 앞선 타석에서도 4-2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2루수 글러브를 스치는 안타를 만들었다.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67(75타수 20안타)로 올렸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시애틀은 9-3으로 승리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특히 1회초 2사 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선취 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10-0으로 대승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보스턴 레스삭스와 홈경기에 6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볼넷을 하나 얻어내 7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터트린 김현수는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삼진 1개씩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2-7로 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선발에서 제외돼 출전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오클랜드에 2-3으로 아쉽게 패해 4연승에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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