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지난 1월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무죄가 선고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18일 일부 사항이 의료계의 판단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의사협회는 먼저 “아레사 빈슨 사건의 경우 의학적으로 희박한 사인을 과장해 보도한 것이 분명하며 더욱이 이를 광우병과 연관 짓는 것은 매우 왜곡된 사실관계가 아닐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 광우병의 발병에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고 있음을 재판부가 인용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의사협회는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하는 경우 인간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가량 된다는 PD수첩의 과장된 주장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의학적으로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는 의학적 사실은 특정 입장을 지지하는 편향적 자료 이외에도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비교·검토함으로써 과학적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