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특성화사업 성과평가 결과 (출처: 교육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대학특성화사업(CK사업) 중간평가에서 기존 338개 사업단 중 상위 70% 평가를 받은 248개 사업단이 계속 지원을 받게 됐다. 하위 30% 평가를 받은 나머지 90개의 사업단은 새로 지원을 신청한 신규 사업단과 7~8월 재선정평가를 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0일 CK사업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CK사업은 지역사회 수요에 맞춰 대학의 강점 분야를 특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106개 대학 338개 사업단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1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평가는 지난 2년간 대학과 사업단의 특성화 추진 노력과 성과를 평가한 것이다.

우수사업단은 서울과기대의 ‘21세기 다빈치형(型) 인재양성사업단’과 가천대 ‘수학기반 맞춤형 금융미드필더 양성사업단’, 계명대 ‘지역산업친화형 식품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사업단’, 우석대 ‘태권도의 창조경제적 가치 발견을 통한 브랜드형 인재양성사업단’ 등이 선정됐다.

하위 30% 평가를 받은 곳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 12개, 경기·인천권 7개, 충청권 21개, 대경강원권 17개, 호남제주권 15개, 동남권 18개 사업단 등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국민대 3개, 서강대 2개, 중앙대 2개, 동국대 1개, 서울과기대 1개, 한양대 1개 등의 사업단이 탈락 위기에 처했다.

재선정 평가 대상 중에는 서울대 2개, 충남대 5개, 공주대 4개, 전남대 4개 등 국립대 사업단이 총 41개로 45.5%를 차지했다.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248개 사업단과 재선정평가에서 선정된 사업단에는 올해 수도권 542억원, 지방 1925억원 등 총 2467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평가에서 상위 70%에 속한 사업단은 당초 사업이 시작될 때 약속한 만큼의 정원만 줄이면 된다. 재선정평가의 경우 대학 구조개혁평가결과에 따라 정부가 권고한 비율만큼 정원을 줄이거나 2018학년도까지 줄이겠다고 밝히는 사업단에 3점의 가산점을 준다.

교육부는 6월 중 설명회를 열어 평가의 방향, 규모 등 재선정평가의 세부사항을 대학에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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