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에서 열린 ‘2016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정희현(세종 양지중1)양이 구두시험을 치르고 있다. (제공: 윤선생)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6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NSB: 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결승전에서 정희현(세종 양지중1)양이 역대 한국대표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SNSB 결승전은 미국 동부 현지시간 26일 오전 10시와 오후 8시로 나누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에서 정희현양은 다른 44명의 영어권 국가 스펠러들과 멋진 승부를 펼쳤으나 결승 첫 라운드인 토너먼트 형식의 경쟁에서 ‘vulsellum(쌍구 겸자)’라는 단어의 철자를 틀려 오후 최종 세션에 진출하는 10명에 들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의 챔피언은 제이람 하트워(Jairam Hathwar)와 니하르 쟁가(Nihar Janga)에게 돌아갔다. 공동 우승자를 배출한 것은 작년에 이어 역대 5번째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39라운드에서 공동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제이람은 2014년의 공동 우승자인 스리람 하트워를 형으로 두고 있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날 열린 예선에서 정희현양은 ‘potoo(포투쏙독새)’와 ‘countervail(상쇄하다)’라는 단어의 철자를 정확히 맞혀 45명 안에 드는 결승 기회를 얻었고, 또 다른 한국대표인 정수인(부산 외국인중1)양은 앞서 2라운드에서 ‘cyrillic(키릴 문자의’라는 단어를 맞히지 못해 결승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에서 열린 ‘2016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정수인(부산 외국인중1)양이 2라운드 무대에서 구두시험을 치르고 있다. (제공: 윤선생) ⓒ천지일보(뉴스천지)

SNSB는 89회째인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로,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미국 각 주(州)와 캐나다, 가나, 자메이카, 한국, 일본 등 10여 개국을 대표하는 총 285명의 지역 챔피언이 이번 SNSB대회에 출전했다.

윤선생은 SNSB의 국내 공식 스폰서로 한국대표 선발 및 미국본선 참가경비 전액을 후원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학생 참관단도 선발, 세계적인 대회에 참여시킴으로써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2017년 SNSB의 한국대표 선발대회는 내년 2월경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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