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PF 회장 “일본인으로서 한반도 분단의 책임 느끼며 참가”

[천지일보 파주=이태교 기자] 2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는 ‘2016 여성평화걷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외국인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했다.

여성국제평화자유연맹(WILPF) 회장인 코즈 아기바야시(Kozue Akibayashi) 일본 쿄토 도시사대학교 교수는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결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분단을 시작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일본이 역사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인으로서 이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행사에 참가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출신의 한국 거주 크리스티 캐서린 선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화걷기대회에 참가했다”며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걷기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쟁 없는 한반도! 생명, 평화, 상생의 한반도를 기원하는 평화걷기’를 구호로 내걸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시작해 생태탐방로 등 6㎞ 구간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연합회, 경기여성네트워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파주민족화해센터, 문화세상이프토피아,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공주여성인권센터, 세계교회협의회(NCCK),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회 등 589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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