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본사ⓒ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종합순위 97위,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美경제지 포브스는 세계 2000대 기업 순위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전이 글로벌 100대에 진입한 것은 사상 최초이며 우리나라는 한전과 삼성전자 등 2개 기업이 100대 순위에 올라왔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美경제지 포브스에서 매년 상장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를 종합평가해 세계 2000대 기업을 발표하는 글로벌 기업순위이다.

프랑스 최대 전력회사 EDF, 독일 E.ON 등 유럽의 메이저 전력회사가 독차지해온 전력회사 최고 순위를 한전이 사상 처음 달성한 것으로, 아시아 전력회사 중 최초로 한전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전은 수년간의 전력수급 위기상황과 누적적자를 극복하고 이루어낸 결과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조환익 사장 취임 이전인 지난 2012년 종합 580위, 글로벌 전력회사 30위를 기록했던 한전은 작년 종합순위 171위, 유틸리티분야 4위로 도약한 데 이어 올해 세계 최고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한전은 지난 2012년까지 5년 연속 누적적자 11조원의 재무위기를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극복하고, 2013년 2천억 흑자로 전환한 이래 2014년 1조, 2015년 당기순이익 10.2조, 영업이익 4.4조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2년 2만원 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현재 6만원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2016. 5. 25 종가 6만 1800원). 또한 부채비율은 2013년 135.8%에서 2015년 99.9%로 감축했다.

한전은 2015년 해외사업 매출액이 4조 9000억원, 순이익은 4600억원이며, UAE․중국 등 세계 21개국에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글로벌 최고기업 선정을 기념해 빛의 축제, 전력사 포럼, 생애주기별 맞춤형 에너지교육 등 ‘Korea Energ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전력이 에너지신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전력수출에도 앞장서겠다”며 “고객과 함께하는 든든한 에너지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대표에너지 기업으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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