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노지포도·시설포도·블루베리 4종 지원

[천지일보 전북=김태건 기자] 전북도는 27일 당근·노지포도·시설포도·블루베리를 2016년도 FTA 피해보전 직접지불 및 폐업지원 지급품목으로 확정했다.

피해보전 직접지불제란 FTA 이행 시 급격한 수입 증가 때문에 국산 농산물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가격 하락에 대한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제도이다.

또 폐업지원제도는 과수·축산 등의 재배·사육을 계속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품목에 대해 폐업을 희망하면 3년간의 순수익을 지원한다.

농식품부에서는 2015년도 가격 동향, 수입량 및 생산량 등을 분석해 피해보전 직불금 품목으로 당근·노지포도·시설포도·블루베리 등 총 4개를 선정했다.

또한 폐업지원금은 노지포도·시설포도·블루베리 총 3개 품목으로 확정했다.

전북도는 지급품목을 확정하고 오는 30일부터 7월 29일까지 2개월 간 피해보전 직접지불금과 폐업지원금 신청을 접수받는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품목의 생산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지급 대상자 자격 증명서류와 직불금·지원금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시군 담당 공무원의 서면·현장조사를 거쳐 지급 여부와 지원금 규모를 결정한다”면서 “이후 연내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신속히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2015년도 FTA 피해보전 직불금으로 9개 품목(대두 감자 고구마 체리 멜론 노지포도 시설포도 닭고기 밤)에 44억 7500만원을 지원했으며, 폐업지원금은 5개 품목(체리 노지포도 시설포도 닭고기 밤)에 68억 99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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