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직구로만 3안타를 때리며 역시 직구에 강한 사나이임을 재입증했다.

강정호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8까지 올려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강정호는 올 시즌 복귀 후 메이저리그에서 특히 빠른 공을 가장 잘 공략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상대투수가 강정호를 상대할 때 의도적으로 직구를 피하게 만들 정도다.

이날도 강정호는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에반 마셜이 강정호를 상대로 2구 연속 변화를 던졌으나 강정호는 말려들지 않고 기다렸다. 볼카운트가 2-0(B-S)이 되자 마셜은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3구째 직구를 던졌고, 강정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약간 높은 공을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여지없이 투수에게 ‘직구 공포증’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강정호였다.

강정호의 2타점 쐐기타와 후속타자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로 1점을 더해 3점을 더 달아난 피츠버그는 8-3으로 9회를 손쉽게 끝냈다.

앞선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3회말 1사에서 패트릭 코빈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7회 1사 1루에서도 강정호는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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