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출처: 뉴시스)

6경기 만에 선발출전, 첫 4번 출루… 2경기 연속 선발 기회 얻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멀티 2루타를 포함 3안타와 볼넷으로 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4번이나 출루하는 등 시위를 펼쳤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경기 연속 결장 끝에 6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현수는 3타수 3안타(2루타 2개) 볼넷 1개로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타율은 0.438(32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볼넷은 5개째.

휴스턴의 선발 우완투수 콜린 맥휴를 상대로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현수는 1-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2루타를 때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무사 2루에서 볼티모어는 상위타선 3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펫 네섹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시즌 첫 멀티 2루타였다. 김현수가 2사 2, 3루의 기회를 다시 만들었으나 볼티모어는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3-4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보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3구째 커브가 들어오자 가볍게 밀어쳐 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출루한 뒤 김현수는 대주자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휴스턴에 3-4로 패했다.

김현수의 맹활약을 지켜본 벅 쇼월터 감독은 27일 경기에도 김현수를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예고했고, 김현수는 8번타순에 배치됐다.

김현수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볼티모어 대 휴스턴의 경기는 27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부터 펼쳐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