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손정임 기자]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추진 범시민위원회’가 26일 오후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시·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동희 시의회의장, 우동기 교육감, 유승민·조원진·곽대훈·곽상도 등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 시‧도민 500여명이 참석해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123만명이 참여했다”며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2.28민주운동 정신을 전 국민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동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4.19의거, 5.18항쟁은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하는 반면 건국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은 아직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청원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린 행사에는 2.28주역 중 한명이었던 최용호 2.28기념사업회 고문(경북대 명예교수)과 김지윤 학생(경북여고 2)이 국가기념일 추진배경과 의미 및 실천강령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2.28 민주운동의 주역이었던 청년들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힙합가수 ‘MC메타’가 특별출연해 매년 기념식 때 낭송되었던 시인 김윤식의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랩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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