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아인 소크나 지역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선다. (자료제공:두산중공업)

[뉴스천지=김지윤 기자] 두산중공업이 이집트에서는 처음으로 4천억 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1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셈 유리스 이집트 에너지성 장관과 모하마드 아와드 이집트 전력청장, 황해진 두산중공업 중동·북아프리카지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인 소크나 화력발전소 보일러의 기자재 공급 및 설치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인 소크나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300메가와트(650MW×2기) 규모로,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서 동쪽 150㎞ 떨어진 수에즈 운하 입구에 위치한 아인 소크나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이 발전소에 들어갈 보일러 2기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은 “이집트는 매년 5% 이상 전력 수요가 늘어 지속적인 오일 보일러 발주가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이집트 발전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 12월 리비아 알칼리지 발전소에 들어가는 350MW급 오일 보일러 4기를 수주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지난 연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난 1월 11억 달러 규모의 인도 라이푸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와 함께 이집트에서도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올해 중동과 인도 등에서 수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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