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UN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일정에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4.13 총선 이후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시점에서, 반 총장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에 일본을 다녀오는 것 외에 총 6일간 한국에 머문다.

25일 오후 3시께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반 총장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환영 만찬 자리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어 26~27일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8일에는 서울에 머물며 가족모임을 하고 건강검진을 받는 등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29일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해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18일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뉴욕 특파원의 질문에 “사무총장 임기가 7개월이 남았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대선 출마와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올해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데다 여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고 있어 반 총장의 ‘대망론’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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