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여자 복싱 오연지가 이승배 코치와 새벽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올림픽 3체급서 모두 1회전 탈락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종목 채택된 여자복싱에 한국이 사상 첫 본선 진출 도전장을 재차 내밀었으나 좌절됐다.

박시헌 총감독과 이승배 코치가 이끄는 한국여자복싱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6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체급별로 6명이 출전했다.

한국여자복싱은 지난 3월 중국 첸안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선발 대회를 통과하지 못하며 더 어려운 관문인 이번 대회에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출전했으나 눈물로 짐을 싸야 했다.

올림픽 체급인 51㎏급의 남은진(서귀포시청), 60㎏급의 오연지(인천시청), 75㎏급의 김신형(보령시청)은 4강에 진출해야 본선티켓을 얻을 수 있었으나 모두 예선 1회전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올림픽 3체급을 제외한 체급에서는 48㎏ 이하급의 박초롱(한국체대)은 16강에서 미국의 말렌 에스파르자에게 0-3 판정패로 탈락했고, 57㎏급의 최진선(충주시청). 69㎏급의 노희민(전북체육회)은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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