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화사건과 관련, 용의자가 CCTV에 잡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서울 동작경찰서가 18일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동작경찰서 형사과는 “현충원에서 1.5m 떨어진 사당초소 부근 아파트 인근에서 CCTV 2대를 분석했지만 화질이 떨어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의 움직임만 보일 뿐 형제를 알아볼 수 없다”고 말한 뒤 “정확한 윤곽도 안 잡힌 상태에서 용의자가 잡혔다는 것은 성급한 오보”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한 관계자 말을 인용 발화시점이 새벽 5시 5분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당시 연기가 나는 것이 확인됐을 뿐 발화나 소화 장면이 찍힌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어 “전단지에서 발견된 지문을 1차 감식한 결과 오해를 받고 있는 보수단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확인된 지문은 현충원 직원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강력 형사 3개 팀과 과학수사팀은 전담팀을 구성하여 현충원 주변의 모든 CCTV를 분석 중이며 범인 조기 검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