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美 공습에 사망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함마드 만수르가 미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탈레반 측도 22일(현지시간) “만수르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신용을 걸고 말할 수 있다”며,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관계자는 또 탈레반 조직 지도자들이 만수르의 후계자 지명을 위해 파키스탄 휴양도시인 퀘타에 모일 것이라고 AFP 통신은 밝혔다.

앞서 AP 통신에 따르면 만수르가 탑승한 차량은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무인기 공습을 받아 만수르와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

아프간 정보당국도 “만수르가 20일 오후 3시 45분경 파키스탄 서남부의 발루치스탄에서 이뤄진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만수르는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이후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을 이끌어 온 만수르는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 아프간 평화 정착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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