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드라마엔 수많은 아르바이트생이 등장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도 생계를 위해, 취업을 위해 등 각양각색이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아르바이트 구직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최근 드라마 속 주인공들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18일 알바천국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속 숨겨진 아르바이트의 실제 수입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추노 - 역할 대행

짐승남의 돌풍을 이어가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추노’에 어떤 아르바이트가 있을까? 아르바이트도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도망간 노비를 수색ㆍ연행해 오는 추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직종이지만 돈벌이가 되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일종의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다.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의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는 결혼식 하객, 친구, 애인 등을 대행해 주는 단계를 넘어 자녀의 등하교길을 책임지는 등하교 도우미, 캠퍼스 지킴이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고 있다. 결혼식 하객은 3만~4만 원, 등하교 도우미, 캠퍼스 지킴이는 시간당 5천~6천 원의 급여를 받는다.

▶ 파스타  - 주방 보조

최근 인기에 힘입어 4회 연장 방송하는 ‘파스타’가 인기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요리하는 주인공 서유경(공효진 분)의 직업은 주방 보조다.

접시 닦기, 재료 손질, 냉장고 관리, 청소 등 주방 보조 업무를 하는 주인공의 하루 수입은 얼마일까.

주방 보조의 경우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급 4천~5천 원의 보수를 받는다. 한 달 수입은 120~150만 원 사이. 특히 외식업의 경우 유명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에서는 현장 경험이 필수인 곳이 많아 아르바이트를 경력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공부의 신 - 배달

드라마 ‘공부의 신’의 주인공 황백현(유승호 분)은 고등학교 3학년이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중국 음식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 가장이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경우 최저 임금이나 임금 체불 등의 부당 대우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동의서가 있어야 하며, 성인과 동일하게 임금 적용을 받는다. 배달의 경우 시급 4천~7천 원 선. 음식점 외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배달의 경우 설이나 추석명절 특수시즌 단기 아르바이트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지붕뚫고 하이킥 - 과외, 주유소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은 자취를 하며 영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는 요즘 대학생이다. 1980~90년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대학생 과외는 단시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항상 인기가 있는 아르바이트지만 최근의 과외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사교육 시장이 학원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과외 전문교사로 일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달에 과목당 30만 원 이상씩 벌 수 있어 여전히 경쟁률이 치열한 최고의 아르바이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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