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관악구가 지난 10일부터 관내 21개 동을 직접 순회 방문하는 ‘찾아가는 복지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순회 컨설팅은 이달 말 마무리 될 예정으로 서울시 전 자치구가 7월부터 시작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미리 실시하는 것이다. 구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주민과 직원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민·관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순회 컨설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기존의 ‘찾아오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구의 복지전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 동 마다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를 배치, 주민들에게 맞춤형 보건·복지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관련 구는 2017년까지 사회복지공무원 118명과 방문간호사 25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 지난 19일 진행된 순회 복지컨설팅 현장에서 한 주민이 관계자에게 질문하고 있다. (제공: 관악구)

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보건·복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3월에는 동 순회 간담회를 진행해 동별 맞춤형 복지컨설팅을 기획한 바 있다. 이번 컨설팅 역시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복지통장·나눔이웃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보라매동 복지컨설팅에 참여한 주민은 “복지는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나눔 활동을 통해 복지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마을 복지를 위해 작은 일부터 찾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하며 “주민들의 생활이 바뀌지 않는 행정과 발전은 의미가 없다.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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