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폭염·식중독·붕괴 등 각종 위험 대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올 10월까지 ‘2016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수해, 폭염, 식중독, 붕괴 등의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수방피해 안전대책, 폭염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 구민건강을 위한 보건대책, 붕괴 등의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며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단계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수해 발생을 대비해 ▲민·관이 함께 비상대응 안전체계 구축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매뉴얼 마련, 구호물품 비축, 상황처리반 구성, 대규모 대피시설 지정 ▲침수에 취약한 가구는 공무원과 일대일 연결해 집중 관리한다.

폭염 발생 시에는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방문 간호사 상주 ▲독거노인을 위해 가정방문과 연락 횟수 확대 ▲거리 노숙인을 위한 상담원과 순회전담팀 운영 등 취약계층을 수시로 살펴서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132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폭염 특보 시에는 ‘연장 무더위쉼터’ 34개소를 지정해 휴일에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게 된다.

청결한 환경조성을 통한 식중독과 감염병 예방에도 힘쓴다. 우선 김밥, 회, 냉면 등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음식점과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보건소 방역반이 유수지와 하천, 빗물펌프장 등 방역 취약지를 대상으로 유충 발생을 조사하고 친환경 방역소독도 한다.

재난위험시설물과 취약시설도 미리 점검·정비한다. ▲대형·일반 공사장 ▲D·E급 재난위험시설물 ▲빈집 등 재정비 촉진지구 ▲옹벽, 축대,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풍에 대비해 돌출간판과 현수막 게시대 등 옥외광고물도 수시로 확인한다. 우기 전에 빗물받이와 하수관 준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풍수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이해 종합대책을 가동했다”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사전예방에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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