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집트군이 20일(현지시간) 추락한 이집트항공 여객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CNN방송과 AP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사미르 이집트군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리고 “수색 작업에 투입된 이집트 전투기와 해군 함정이 승객들의 개인 물품과 동체 파편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부터 북쪽으로 290㎞ 떨어진 지중해 해역에서 이집트항공 소속 MS804편의 잔해와 탑승객의 개인 소지품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1시 9분께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이집트에어 MS804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가던 중 19일 오전 2시 30분께 이집트 영공에서 신호가 끊긴 채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해군은 블랙박스 회수를 위해 해당 지점을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색 작업은 그리스, 프랑스, 영국, 미국이 지원하고 있다.

그리스는 C-130 등 수송기 2대와 소형 구축함을 파견해 여객기를 수색하고 있으며, 추가 구조 작업에 동원할 헬리콥터를 남부 카르파토스섬에 대기시켰다. 미국은 이탈리아에 배치했던 P-3C 해상초계기 1대를 지중해에 파견해 수색에 협조하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 관계자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각각 3명씩 파견한 조사관들이 20일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