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11시 35분경 대구 동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동구 숙천동 대림육교)에서 경유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에서 사고가 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승용차와 추돌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승용차와 탱크로리 운전자는 현장에서 대피했으나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운전자·동승자 등 3명 가벼운 부상
화재 발생 1시간 반 후 불길 잡아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일 오전 11시 38분쯤 대구 동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산 나들목 부근(동구 숙천동 대림육교)에서 경유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대형화재로 번져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박모(45)씨가 몰던 승용차가 1차로에서 차로를 변경하려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4차로로 튕겨지면서 같은 방향으로 가던 탱크로리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추돌 후 탱크로리에 있던 약 3만 2000리터의 경유가 도로를 따라 흐르면서 불길이 번졌다.

▲ 20일 오전 11시 35분경 대구 동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동구 숙천동 대림육교)에서 경유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에서 사고가 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 완료 후 사고 현장이 정리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사망자는 없었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박씨와 동승자, 탱크로리 운전자 등 3명은 사고 직후 대피해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대구 경부고속도로 현장에는 소방차 100여대와 헬기 등이 동원돼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기름 양이 많고, 불길이 고속도로 주변 방음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짙은 연기 탓에 접근이 어려워지자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경부고속도로 불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반쯤 뒤 잡혔다.

당시 대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일대는 진화가 더뎌지면서 약 2시간 통제돼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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