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벌차별 실태 퍼포먼스 ‘대학 점퍼 패션쇼 -학벌을 지우면 사람이 보인다’ (제공: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이 오는 24일부터 7월말까지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 제정을 위한 전국 거리 서명을 진행한다.

사교육걱정은 제시한 5대 요구사항은 ▲상급학교 입시와 취업할 때 출신학교에 관한 개인 정보를 학교와 직장에서 요구하지 못하도록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을 제정함 ▲특정 대학이 채용 과정에서 지나치게 독식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둠, ▲고졸 출신자들과 지방대 출신자들의 각각 채용 과정에서 일정 비율 이상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둠 ▲입시 실적 및 채용 실적으로 학교의 서열을 매기는 보도를 금지 ▲기업과 대학의 차별 확인을 위한 정보 공개 요청권 확보 등이다.

사교육걱정은 24일 거리서명에 앞서 출신학교로 취업이 결정되는 실태와 대학교 학과 점퍼에 출신고교까지 새기고 다니는 학벌주의 실태를 풍자하는 퍼포먼스 ‘학벌을 지우면 사람이 보인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사교육비 부담의 근원적 원인은 기업체 취업 등에 있어 출신대학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통계청에서 해마다 조사하는 ‘사교육비 부담 국민의식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업과 상급학교 입시과정에서 출신학교차별 관행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고교와 대학이 서열화되고 무한 경쟁 교육과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리서명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50개 지역 조직에서 전개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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