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오지랖’ 캠페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아이의 얼굴에 멍자국을 제거하고 있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이 19일 오후 부산대학교 정문 앞 사거리에서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를 위한 ‘착한 오지랖’ 캠페인을 했다.

‘착한 오지랖’ 캠페인은 가정폭력에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관심은 오지랖이 아닌 ‘착한’ 오지랖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캠페인이다. 거리 캠페인과 자동문 랩핑 광고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진행된 캠페인은 부산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부산대 학생연합광고연구회 ‘PAM(PUSAN AD MANIA)’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5월 한 달간 경쟁 PT를 통한 제안설명회로 채택 됐다.

거리 캠페인은 멍든 아이의 얼굴을 활용했다. 멍을 스티커로 제작ㅎ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직접 멍 자국 스티커를 떼어내고 모두 제거되면 아이의 웃는 얼굴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랩핑 광고는 자동문의 열림과 닫힘을 이용한 반전 광고로써 자동문이 닫힌 상태에서는 “이웃집 자식 교육 참견하면 오지랖”이라는 문구와 함께 몽둥이를 든 남성과 아이의 모습이 된다. 이어 자동문이 열리게 되면 “잘못된, 신고하면, 착한”이라는 단어들이 덧씌워져 “이웃집 잘못된 자식 교육 신고하면 착한 오지랖”이라는 문구로 변화된다. 몽둥이는 우산으로 변화하는 반전 랩핑 광고이다. 해운대 벡스코, 홈플러스 가야점, 롯데백화점 동래점, 동래경찰서 등 총 4개소의 자동문에 설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착한 오지랖 캠페인을 통해 가·피해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근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부산경찰청은 앞으로도 시민 및 학생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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