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한국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원장 류재림, 파주보존센터)의 개관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 개관 기념식 열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와 그 속에 담긴 역사를 보존하는 시설이 파주에 건립됐다.

1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한국영상자료원 파주보존센터(원장 류재림, 파주보존센터)의 개관기념식이 열렸다. 영화배우 권율과 한예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이재홍 파주시장, 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장, 영상자료원 조선희 원장, 감독 정진우, 김수용, 배우 신성일, 김규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류재림 원장은 “이번 센터의 건립을 통해 한국 영화 산업의 유산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이원보존체계를 구축했다”며 “향후 30년 동안 영화 본편을 포함한 국내 모든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신기술로 보존영화를 재생산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파주인근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인 영상도서관과 고전예술영화 예술관이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윤태용 실장은 “오늘 센터 개관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필름 아카이브가 될 것”이라며 “한국영화 100년 역사뿐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질 영상 보존할 시설이다. 사라져 가는 필름 매체에 대한 보존 기술을 습득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자료원은 필름과 비디오, 디지털 시네마 등 모든 영상자료를 수용할 수 있는 보존고와 연구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파주보존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후 2014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2월 완공됐다. 영상자료원 파주센터는 대지면적 5084㎡,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보존·복원연구실과 보존고, 사무공간, 대민시설, 공용면적 등으로 구성됐다.

파주보존센터 개관의 가장 큰 의미는 한국영화를 재해, 재난 등 천재지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이원보존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영상자료원은 그동안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일부 보존고를 임대해 소량의 영화 필름을 이원보존 중이었으나, 파주보존센터 개관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원보존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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