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과 관련해 “역사적인 방문이 돼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과 관련해 “역사적인 방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대통령이 피폭지를 방문하는 건 전후 7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의 실상을 접하고 이를 세계에 알린다면 ‘핵 없는 세계’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계 유일의 전쟁 피폭국 총리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사용한 국가의 지도자가 함께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일은 핵 없는 세계를 향한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에 대해 “히로시마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희생된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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