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탕색 오류 현판(경복궁 청연루).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고증조사 결과, 궁궐 현판 중 바탕색, 게시 위치에서 명확한 오류가 확인된 14건(바탕색 13건, 게시 위치 1건)을 올해 우선 정비한다.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궁궐 현판 원형에 대한 고증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 시행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고(古)사진 속 현판과 현재 설치된 현판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탕색 13건 ▲글자색 2건 ▲형태(테두리) 5건 ▲단청‧장식 9건 ▲게시 위치 1건 등 총 24개 현판에서 30건의 오류가 확인됐다.

가장 많은 오류는 바탕색 오류 13건(경복궁 향원정 현판 등)이다. 먼저 문화재청은 바탕색 오류와 게시 위치가 잘못된 1건(창덕궁 희우정 현판)은 올해 정비한다.

아울러 원형 색상에 대한 고증이 명확하지 않은 글자색 2건(창덕궁 선정전 현판 등)과 오류사항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원래의 형태·단청·장식을 재현하기 어려운 형태 5건(창덕궁 소요정 현판 등), 단청‧장식 9건(경복궁 건춘문 현판 등) 등 16건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단 추후 현판 노후 등으로 인한 수리상황 발생 시 추가 고증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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