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 정식 개관하게 될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제공: 강북구)

수유동 4.19민주묘지 옆에 건립
근현대사 배울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애국·순국선열들의 생애와 업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을 건립, 오는 17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기념관 앞 광장에서 진행될 개관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비롯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기관장, 단체장, 학교장,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기념식과 함께, 테이프커팅, 기념식수에 이어 시설을 둘러본 후에는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주변의 신익희 선생, 이준 열사, 김병로 선생, 이시영 선생과 광복군 합동묘역을 둘러보는 ‘초대길’ 탐방도 진행될 예정이다.

1년여 공사 끝에 문을 여는 근현대사기념관은 4.19묘역 부근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립됐다. 상설 및 기획전시실과 강의실(시청각실)까지 갖춰 전시물 관람 뿐 아니라 세미나, 교육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기념관에는 을사조약문, 헤이그특사 위임장, 2.8독립선언서, 손병희 선생 초상화 등 구한말 동학혁명에서부터 4.19혁명까지 대한민국 근·현대 격동의 역사가 담긴 144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은 청소년과 시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정확히 알리는 상징적 의미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완성된 만큼 다른 사업들도 박차를 가해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관 건립예산 39억원은 서울시의 동북지역 4개구 개발플랜에 포함돼 전액 시비로 마련됐으며 기념관 운영은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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