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박수란 기자] 경상북도는 교육소외지역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대학생과 자녀 간 온라인 화상을 이용한 1:1 멘토링 교육을 실시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의 다문화가족 자녀는 총 6318명으로 2006년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또한 우리말과 글이 서툰 다문화가정 특성상 자녀교육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미취학 통계자료에 따르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미취학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법무부, 영남대학교 등 사업 협력기관들과 17일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대학생 온라인 멘토링 협약’을 체결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대학생 온라인 멘토링은 지리적 여건과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이나 산간벽지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인 멘토가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자녀 멘티와 결연을 맺고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기초학습 등을 지도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은 다문화가족의 소득과 상관없이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 3~6학년 중 선정된 각각 100명의 멘토와 멘티이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 자녀는 관할 시군(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을 위해 도는 사업대상인 다문화가족 자녀 멘토를 선정 관리하고 오프라인 체험학습 등 사업을 지원하며, 법무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컴퓨터 제공 및 근로장학금을 각각 지원한다.

(주)교원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사용료 및 화상캠 등을 지원한다. 영남대와 한국다문화센터는 멘토 선정 관리 등 온라인 멘토링 사업을 주관한다.

경북도는 또 온라인 교육과 함께 멘티 자녀를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스쿨운영 등 오프라인 체험학습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온라인 멘토링 교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다문화가정의 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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