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제 노숙생활을 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교계노숙인민관협력네트워크가 완성한 웹툰 ‘길리언’의 한 컷. (제공: 종교계노숙인민관협력네트워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계노숙인민관협력네트워크(종민협)가 노숙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웹툰을 제작해 지난 7일 부터 매주 토요일 카카오페이지 연재를 시작했다.

종민협은 지난 2013년 노숙인 지원을 위해 종교계(대한불교조계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불교, 천주교)와 보건복지부가 협력하고자 출범한 단체이다.

이번 웹툰 제작은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공익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실제 노숙생활을 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걸쳐 완성된 웹툰의 이름은 ‘길리언’이다.

웹툰 ‘길리언’은 5년 동안 실제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한 김태현 작가가 스토리 작가로, 만화가 신웅 화백이 그림 작가로 참여하고, 시각문화사 출판사의 재능기부로 재탄생됐다.

거리에서 살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노숙인과 비노숙인, 다를 것 없이 각자의 길에서 사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길리언’은 노숙 당사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 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공익 프로젝트의 의미에 공감한 카카오의 협력으로 웹툰 ‘길리언’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매주 토요일 연재되고 있다. 총 22화 분량으로 예정된 이 웹툰은 연재가 종료되면 책자로 제작해 전국 노숙인 시설 및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이 웹툰을 통해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 없이, 이들도 우리와 같은 존재임을 이해하고, 서로의 거리를 좁혀 갈수 있도록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 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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