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에 대해 “히로시마(원폭 피해자)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희생된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일스 캐긴스 대변인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 때 한국인 원폭 피해자 약 2만명에 대해서도 추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1945년 미군의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미래지향적 발걸음이자 모든 무고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과거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로 해석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양일간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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