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로이터통신과 시장조사업체인 Ipsos가 한국과 중국, 일본, 멕시코 등 전 세계 23개국 국민 2만4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35%만이 국가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국 중 국가 미래 낙관 순위가 14위에 그쳤다.
반면 걱정스럽다고 답한 사람은 65%에 달했다.
국가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78%), 호주(73%), 캐나다(66%), 네덜란드(61%), 브라질ㆍ독일(54%)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일본은 미래에 자신감을 보인 국민이 14%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고 프랑스(21%), 체코(25%), 러시아(28%) 등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44%가 국가 미래를 낙관한다고 답해 2008년 4∼5월 조사 때보다 2%p 소폭 상승했다.
Ipsos 부회장인 존 라이트는 성명에서 23개국 중 17개국의 국민이 국가의 현 경제 상황을 좋다고 응답했다면서 지난해 4∼5월 조사 때에는 23개국 중 8곳만이 국가 경제 상황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설문 결과가 2008년 후반과 2009년을 휩쓴 세계 경제불황이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세계 여론조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36%만이 모국의 경제상황이 '매우 또는 다소 좋다'라고 답했으며 64%는 '다소 또는 매우 나쁘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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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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