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14명(정부 1~2차 조사)을 죽인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를 공급한 덴마크 케톡스사 사장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케톡스 사장은 케톡스가 한국기업의 요청으로 2007년 한국에 두 차례에 걸쳐 PGH 살균제품 40리터 이하의 양을 샘플로 보냈다고 말했다”며 “또 한국기업은 농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샘플을 보내달라고 했고, 가습기살균제 용도라는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케톡스 사장은 PGH 샘플을 보낸 이후 정식으로 제품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실제 세퓨 제품의 원료는 중국에서 PHMG를 수입해서 사용한 것이며 이런 내용을 중국 업자로부터 들었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소장은 “그동안에는 세퓨는 한국에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만 팔아 한국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적어도 세퓨 제품에 관해서는 덴마크 또는 중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이 있었는지 진실이 정확히 확인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