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모태범. (SBS 캡쳐)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역대 최다 메달과 두 대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을 목표로 잡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4일째를 맞은 16일(한국시간) 빙속 500m에서 모태범의 금메달 추가로(금2, 은1) 전날 종합순위 7위에서 3위로 껑충 뛰며 순항을 계속했다.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모태범은 1차 시기 34초92, 2차 34초90, 합계 69초82로 한국 빙속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토리노대회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은 1차 시기에서 35초05로 4위로 들어왔고, 2차 시기에서는 34초98로 들어왔지만 3위 가토 조지(일본)에 0.03초 뒤진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대회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던 이규혁은 4전5기로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했으나 또 다시 실패로 그쳤다. 이규혁은 1, 2차 시기 35초14와 35초34로 합계 70초48로 15위에 머물면서 올림픽과의 인연을 멀리했다.

나머지 한국의 문준은 합계 71.79로 19위를 기록했다.

모태범의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로 한국은 사상 첫 빙상(피겨, 쇼트, 빙속) 전 종목 금메달 도전에 한 발짝 더욱 다가섰다.

아울러 이날 금메달로 최다 메달(11개)은 물론 역대 종합순위 최고성적인 6위(1994년 릴레함메르)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스타일에 출전한 이채원은 27분56초0의 성적으로 54위를 기록했고, 남자 15km 프리스타일에 출전한 이준길 역시 79위(39분51초6)를 기록하면서 빙상을 제외한 종목에서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 4일차 각국의 메달집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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