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나주 대안리 방두고분 2호에서 출토된 대형옹관 (제공: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대형옹관’.

대형옹관이란 시신을 보호하는 관으로 사용된 큰 질그릇을 말한다. 이처럼 시신을 묻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토기 관은 어른을 뉘어서 안치할 수 있는 크기였다고 한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된 3~6세기 대형옹관의 체계적인 분류기준을 마련한 연구보고서 ‘영산강 유역 대형옹관 분류표준화 방안연구’ 등 보고서 3종을 발간했다.

‘영산강 유역 대형옹관 분류표준화 방안연구’ 보고서에는 대형옹관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속성 분류와 코드화를 통한 분류표준화 방안을 수록했다. 연구소는 이 일대에서 조사된 다수의 옹관자료를 바탕으로 세부 속성을 파악해 분류기준을 마련하고 개별 옹관에 코드번호를 부여해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또 다른 보고서인 ‘동아시아 옹관묘 7-한국의 옹관묘 전라남도Ⅱ’는 지난 2010년 발간된 ‘동아시아 옹관묘 3-한국의 옹관묘 전라남도 편’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된 옹관묘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책자다. 전남지역에서 최근 조사된 30여개소 옹관묘 유적의 개별 설명과 사진, 도면자료, 옹관 목록 등을 정리했다. 

보고서 ‘한국의 원통형토기(분주토기)Ⅰ・Ⅱ’에는 원통형토기 관련 내용이 정리돼 있다. 이 토기는 호남지역 고대사회의 성립과 전개 과정, 대외 교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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