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의 ‘도네르 케밥’ (제공: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터키의 음식과 문화

터키는 다양한 지형적 특성을 가진 나라이다. 내륙지방으로는 강수량이 많아 벼농사가 잘 되며, 삼면이 바다라는 자연의 혜택 덕분에 터키의 음식문화는 매우 다양하고 풍성하다. 그래서 터키는 식량을 자급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또 유라시아에 위치하고 있어 유럽과 아시아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며 양 대륙의 특징을 자기 나라의 특성에 맞게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더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중앙아시아의 유목 음식문화와 무슬림의 음식문화, 지중해 및 유럽지역의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터키요리는 프랑스, 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꼽을 정도로 맛과 다양함을 자랑한다.

◆터키 음식문화의 특징

현재 터키 음식문화는 요구르트, 치즈 등과 같은 유제품을 먹는 유목민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채소를 물에 씻어 날것으로 먹는 데 훨씬 익숙하다. 터키 음식은 이란이나 아랍의 음식과 유사한데 쵸르바(수프), 필래프(버터밥), 보레키(파이프) 등을 뜻하는 터키어들이 모두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의 형제 국가로 알려진 터키는 4계절이 있다는 기후적 특징 및 반도 국가라는 지역적 특징은 물론 전통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와 같다. 터키인들은 음식을 가려 먹거나 음식에 대해 불평하는 행위를 별로 좋지 않게 여긴다. 그들은 특히 과식을 경계하는데 ‘적게 먹고 조금자고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많이 먹고 단명하지 말고, 조금 먹고 천사가 되어라’ 등 격언이 전해진다. 이렇듯 소식의 미덕이 강조되는 반면 손님을 초대하였을 경우에는 음식을 충분히 마련하여 손님이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다. 터키인들은 초대된 손님에게 많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초대자의 기본자세로 여기기 때문이다. 손님은 자신에게 제공된 음식은 가능한 다 먹는 것이 예의이므로 음식이 제공될 때 먹을 수 있는 한도를 분명히 표시하는 것이 좋다.

◆터키의 대표 음식, 도네르 케밥

-준비재료

양(소)고기 덩어리 450g,양파 1/2개, 마늘 2쪽, 드라이미조람 1/2큰술, 드라이로즈마리 1/2큰술, 검은후추 1/2큰술, 소금 조금

드레싱: 무지방 요거트 1컵, 씨없는 오이 1/2개, 올리브오일 1큰술, 레드와인 비네거 1큰술,다진 마늘 1큰술, 검은 후추 1/4큰술, 소금 조금

케밥: 피타브레드(포켓, 납작한 형태),양상추 채썬 것, 슬라이스 양파, 슬라이스 토마토, 페타치즈

-만드는 법

1. 양파, 마늘, 드라이 미조람, 드라이 로즈마리, 검은 후추, 소금을 모두 갈거나 다진다.

2. 양파 즙이 많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갈아서 이를 고기에 고루 바른다.

3. 기름이 잘 빠지는 오븐에서 325°C로 1시간 굽는다.

4. 다 구워지면 겉에 있는 기름을 걷어내고 약간 식혀서 슬라이스 한다.

5. 오이를 곱게 다져서 볼에 넣는다.

6. 볼에 무지방 요거트와 나머지 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는다.

7. 마음에 드는 채소와 치즈를 고기와 함께 피타브레드 안에 넣는다.

8. 스푼으로 만들어둔 타지키 드레싱을 야채와 고기 위에 뿌린다.

9. 모두 섞고 랩을 씌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글·사진=(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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