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존 케이식 오하이호 주지사가 4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미국 공화당 경선후보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4일(현지시간) 사퇴를 선언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케이식 주지사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항상 신께서 모든 사람에게 그렇듯 나에게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고 말해왔다”면서 “나는 오늘 유세를 중단하면서 신께서 나에게 앞길을 보여주시고 내 삶의 목적을 이루실 것이란 새로운 믿음, 더 깊은 믿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줄곧 경선 레이스 하차 압박을 받아왔다. 하지만 꿋꿋이 레이스를 이어왔고 트럼프가 전날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승리를 거둬 경쟁 중재대회 이전까지 대의원 과반(1237명)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그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4일 워싱턴 지역에서 열리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콜럼버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던 중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전날 테드 크루즈 의원 역시 인디애나주 경선 이후 하차를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케이식 주지사까지 후보를 사퇴하면서 트럼프는 경선의 유일한 후보로 남게 됐다. 

아직 경선이 남아 있긴 하지만 사실상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있다. 남은 레이스를 통해 매직넘버(1237명)를 확보하게 되면 트럼프는 오는 7월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정식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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