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수요가 증가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수주전에 미국과 공동으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15일 이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시아와 중동 등 개발도상국의 원전 건설을 성장 전략의 하나로 내걸고 민간과 공동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완패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자력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 정부와 이르면 이달 중 워싱턴에서 원자력운영위원회를 열어 양국이 공동으로 원전 수주에 나서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실무회의를 설치하는데 합의할 계획이다.

일본이 원전 수주를 위해 외국 정부와 협력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미.일 간에는 도시바와 웨스팅하우스, 히타치제작소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각각 제휴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는 협력관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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