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오룡마을 해안가 갯벌에 고립된 주민을 목포해경과 119구급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가 지난 3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오룡마을 해안가 갯벌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4일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최모씨(66, 남)는 3일 오후 5시경 신안군 지도읍 오룡마을 해안가 갯벌에서 칠게잡이를 하고 복귀하던 중 갯벌에 묻혀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목포상황실로 구조요청을 했다.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지도안전센터 구조요원을 현장에 급파해 최씨의 상반신까지 갯벌에 묻혀 있는 것을 확인, 로프와 연결해 당겨서 구조하려 했으나 깊숙이 파묻혀 있어 구조가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19구급대원들도 현장에 동원, 지반이 약한 갯벌에서 강풍까지 불어 다른 구조방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 3일 갯벌에 묻힌 주민을 목포해경과 119구급대원이 팔레트를 깔고 들어가 삽으로 갯벌을 파헤친 후 로프와 연결된 주민을 끌어당긴 결과 1시간여만에 구조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천지일보(뉴스천지)

결국, 목포해경과 119구급대원은 최씨의 위치까지 팔레트를 깔고 들어가 삽으로 갯벌을 파헤친 후, 로프와 연결된 최씨를 끌어당긴 결과 1시간여만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밤에 해루질을 하는 것은 낮에 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며 “특히 비바람 부는 날씨엔 물에 몸이 잠길 경우 저체온증이 더 빨리 와 생명이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구조된 최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해 자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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