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 마한농협 나주왕곡참외공선회 선별장에서 공선회 회원들이 수확한 참외를 선별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가 ‘왕곡참외’ 특화 생산단지를 육성한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마한농협·생산농가와 손잡고 고품질 왕곡참외 생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도비 3억원을 지원해 시범사업으로 왕곡참외 특화 생산단지를 육성한다고 3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고품질 왕곡참외 생산단지조성을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연계해 연구와 지도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한 현장컨설팅과 마한농협을 통한 공선출하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현대화된 시설 하우스 신규설치로 재배면적도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합리적인 비료 주기와 유기물 투입 등 토양관리로 연작장애를 예방하고 빛과 온도, 수분·습도를 적절히 조절해 고품질 참외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농약 안전사용과 안전 착과 및 적기수확 된 참외를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 선별해 최고품질의 참외를 소비자가 구매토록 할 예정이다.

3일 공선출하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마한농협과 나주왕곡참외공선회가 빛가람혁신도시 14개 공공기관이 있는 빛가람동 직판장과 나주시 일원에서 월 1회 이상 참외 직판장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직판행사에서는 시식코너를 설치해 소비자가 직접 맛을 보고 구매토록 하며, 공동선별로 품질이 높은 왕곡참외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여 산지에서 재배 붐을 조성키로 했다.

지난해 마한농협은 19농가를 대상으로 참외공선회를 운영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출하물량은 인터넷 판매와 전화주문 직거래로 대량 소진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상식 나주왕곡참외공선회장은 “왕곡참외는 7~8단계로 공동선별한 뒤 당도 13브릭스(Brix) 이상만 출하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오는 10일에는 고품질 참외생산 기술습득을 위해 공선회 농가들과 함께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권 나주시 배기술지원과장은 “참외 재배면적이 2008년에는 23㏊까지 늘었지만 육성이 안될 때는 7.8㏊에 그쳐 재배농가가 줄어 규모화가 문제점으로 대두됐다”며 “참외 비가림 하우스 설치를 지원해 신규농가가 참여토록 하는 등 생산기반을 확대해 광주·전남의 참외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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